대별과 소별

천지왕의 첫째 아들 대별. 천지왕의 첫째 아들로 자비롭고 이웃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활쏘기에 능숙해서 불화살로 북극성을 만들어 어려운 장소도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지구별에서는 강아지로 변장해서 소별이와 함께 에그스톤을 널리 퍼트린다.

천지왕의 둘째 아들 소별. 천지왕의 둘째 아들로 빛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형이 쏜 불활에 몸을 실고 날아다니기를 즐긴다. 지구별에서는 대별의 목걸이 장신구로 함께 다니다가 지구별과 JEZOO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 에그스톤들을 소환한다.

에그스톤

지구별에서 멸종위기를 맞은 동식물들의 영혼들이 천지왕과 대별, 소별이 살고 있는 JEZOO에서 다시 환생한 생명체들을 일컫는다. JEZOO로 흘러 들어온 영혼들은 현무암처럼 생긴 알 속에서 천지왕과 그의 두 아들 대별왕과 소별왕의 관심과 돌봄으로 다시 부화해 환생할 수 있다. 현재 40여개의 멸종동식물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검독수리

검수리

맹금류 중에서도 힘이 가장 세다. 여느 동물들은 검수리가 나타나면 도망을 친다. 그나마 힘을 겨룰만한 동물은 사자나 호랑이 정도이다. 낭떠러지 바위틈에 숨어 지내다 먹이가 보이면 날아오른다. 힘이 센 만큼 홀로 고독하게 지낸다.

검은머리촉새

블랙촉

참새와 팔촌 지간이며 한강에서 드물게 발견된다. 겁이 좀 많지만, 매우 똑똑하다. 평소에는 식물성 먹이를 먹다가 여름철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동물성 먹이도 잡아 먹는다. 수컷은 밤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K팝을 즐겨 부른다.

고대갈매기

킥킥이

타지에서 이주한 귀족 출신으로 친구가 없이 외로워서 킥킥 우는 데 웃음 소리처럼 들려서 항상 즐거운 새로 오해를 받는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그리움에 젖곤 한다. 파도가 잔잔한 날일수록 강력한 울음소리 에너지를 발산한다.

고리도롱뇽

고동뇽

도마뱀과 달리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날씨를 잘 맞춰서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이 되면 알이 떠내려가지 않게 알을 미리 붙여 놓는다. 숲속에서 일기예보를 담당한다. 새 둥지가 젖을 까봐 걱정인 새들이 고동뇽에게 날씨를 자주 묻는다.

까막딱다구리

까딱이

까마귀와 닮았는데 머리를 빨갛게 염색했다. 거울을 자주 보며 늘 검은색 턱시도를 입고 다닐 정도로 멋쟁이이다. 춤을 잘 추며 무도회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춤을 추면서 상대방의 에너지를 뺏는다.

꺽저기

꺽저어

육식성 민물고기. 난폭할 때도 있고, 장난을 잘 친다. 굴삭기를 향해 대항할 정도로 힘이 세다. 무분별한 공사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할 때도 있다. 꺽저어의 친구인 꺽지들과 함께 힘을 모으면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남방방게

방방이

호기심과 겁이 많아서 바닷가에서 모래 속에 숨어 지낸다. 집게다리에 강력한 에너지를 갖고 있지만 자신이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걸 잘 모른다. 붉은발말똥게와는 친구 사이이다. 아무리 강한 상대가 나타나도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남방큰돌고래

돌리고

제주바다가 고향이며 정이 많아 한 번 살았던 지역을 잘 벗어나지 않고 이웃과 어울려 지낸다. 친절한 사람들을 보면 한 바퀴 몸을 회전하는 돌리고 점프를 한다. 몸집에 비해 겁이 많지만 환경을 파괴하는 이들을 강력한 주파음으로 혼을 낸다.

담비

비담

침엽수 숲 속에 뾰족뾰족한 나무들 사이에서 지내며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 매우 영리하고, 화가 나면 사납게 긴 꼬리를 세워 상대방을 위협한다. 자신보다 큰 오소리를 공격할 정도로 용기가 있다.

대륙사슴

사스미

꽃사슴과 사촌지간이며 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온순하며 겁이 많다. 백두산에서 살고 있으며 멀리 있는 것을 잘 보지 못하지만, 멀리서 나는 소리를 잘 듣는다. 위험한 소리를 빨리 듣고서 도망을 친다.

두루미

두두

학으로도 불린다. 늦가을부터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500원짜리 동전 속으로 들어가 숨기도 한다. 다리가 길어 모델로 활동했다. 신선이 타고 다니는 신비로운 새이며, 거북이와 함께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로 천 년 정도 산다.

두점박이사슴벌레

사슴버렝이

야간에 등불에 모여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나무진 주변에 모여 노는 걸 좋아한다. 제주도 난개발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는 등 환경에 관심이 많으며 위협을 받으면 큰턱을 크게 벌려 방어한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따오기

따옥비

늪이나 습지에서 숨어 지내고 긴 부리로 먹이를 잘 잡는 물새다. 큰 나무 뒤에 숨었다가 날아가곤 하는데, 때로는 그림자나 바람 속에 숨기도 하며 긴 부리를 채칙처럼 휘둘러 자신을 보호하거나 상대를 공격한다.

맹꽁이

맹맹이

야행성으로 평소에는 서당에서 천자문 공부를 하다가 여름에 장마가 오면 물속으로 들어가 숨어 지낸다. 위협을 느끼면 몸을 빵빵하게 부풀리고 가벼운 점액을 내뿜으며 풍선처럼 하늘로 떠올라 이동하는 기술이 있다.

물개

물치

꼬리 지느러미로 땅에서는 기어 다니고 수영 실력도 뛰어나서 육지와 바다를 손쉽게 드나 든다. 힘이 쌔서 꼬리 지느러미로 지진을 일으키거나 물회오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갯바위를 좋아해 가끔 낚시꾼들을 놀라게 한다.

물장군

수장군

이순신 장군을 가장 존경하며 물속에서 날카로운 발톱을 칼처럼 휘둘러 적들을 물리치고 뾰족한 입으로 상대를 잡아 체액을 빨아먹는다. 물에서는 힘이 세지만 땅으로 나오면 급격히 힘이 약해져서 집 주변에서만 활동한다.

반달가슴곰

달곰이

가슴에 반달이 새겨져 있어서 달빛을 받으면 힘이 강해진다. 몸집이 커서 육식가로 오해를 받지만 도토리를 가장 좋아해서 비건 식당에만 다니는 채식가이다. 보름달이 떴을 때 가장 힘이 세고, 그믐달이 떴을 때는 반대로 힘이 약해진다.

붉은박쥐

금박이

빛을 싫어하고, 조용히 동굴 속에서 라디오를 즐겨 들으며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소심한 성격이라서 말을 걸면 날아서 도망쳐 버린다. 초음파를 이용해 어둠 속에서도 주위를 잘 살피고, 상대방의 파워를 흡수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비단벌레

비단화랑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옛날에는 몸의 일부가 장신구나 무기 채색에도 사용되었다. 초록색 광택이 나는 몸 색깔을 이용해서 상대의 시야를 흐리거나 눈을 멀게 한다. 비단화랑의 날개로 만든 칼로 전쟁에 참여하면 꼭 승리한다는 전설이 있다.

뿔종다리

뿔종이

늘 댕기머리를 위로 세우는 멋쟁이 새이다. 미용실에 앉아 다른 새들과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숲의 소식을 누구보다 먼저 많이 알고 있다. 목소리가 맑고 분명해서 숲속 방송국에서 앵커로 활동한 적도 있다.

수달

수제비

몸이 매끈하고, 발에는 물갈퀴도 있어서 날렵하고 헤엄을 잘 친다. 방수와 보온에 탁월한 래시가드를 입고 다닌다. 수염을 안테나처럼 사용해서 무엇이든 쉽게 찾아내는 능력 때문에 물고기와 물새 모두가 무서워 한다.

수리부엉이

수벙이

나무보다는 바위가 많은 산을 좋아해서 바위에 알을 낳는다. 밤에 저공비행을 하며토끼나 꿩을 사냥할 정도로 힘이 세다. 머리에 난 귀 모양의 깃털로 위협을 감지하고부릅뜬 눈에서 노란빛을 발사해서 상대를 제압한다.

수염풍뎅이

수뎅이

더듬이를 부채처럼 펼칠 수 있는데, 이 더듬이가 수염이다. 버스를 타면 더듬이를 펼쳐 수염 난 할아버지인 척하고서 자리를 양보받곤 한다. 단단한 등이 방패 역할을 해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다. 하지만 방어 외에는 공격력은 거의 없다.

알락꼬리마도요

알꼬미

부리가 아주 길고 재빠르며 성격이 발랄하면서도 집중력이 높다. 시베리아에서 호주까지 날아가는 동안 우리나라에서 잠시 머문다. 갯지렁이를 먹고 힘을 비축해 다시 비행한다. 부리를 바꿔가면서 공격력을 높인다.

암매

돌꽃낭

돌매화라고도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 키 작은 나무이다. 바위틈을 좋아하며 바위와 함께 강력한 힘을 발휘해 방어를 한다. 웬만한 공격에도 끄덕하지 않으며, 줄기를 점차 넓혀 꽃을 피우면서 바위산을 장악한다.

애기뿔소똥구리

바투리

소똥 속에 집을 짓고 산다. 하루종일 부지런히 소똥을 모으며 지낸다. 작은 뿔이 있어서 집터를 잘 다진다. 뿔은 작은 애기뿔이지만 꽤 힘이 세고 뿔이 통하지 않을때는 자신의 몸을 공처럼 만들어 상대에게 돌진한다.

여우

우여우

옛날부터 야산이나 공동묘지 등에 굴을 파고 살면서 아홉 개의 꼬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구미호라고도 불렸다. 하얗고 붉은 꼬리털을 살랑살랑 흔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맘대로 조정할 수 있다.

올빼미

올망이

야행성으로 불운과 죽음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밤에 특화된 시각과 청각으로 짙은 어둠 속에서 어떤 것이든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고개를 180도 이상 회전시키고 은밀하게 둥근 날개를 이용해 길게 활공하며 탐색을 즐긴다.

장수하늘소

할배소

하늘소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 하늘소이다. 유충으로 긴 시간을 보내고 어른이 되면 수명이 매우 짧아져서 빨리 늙는다. 노련한 나이와 긴 수염을 이용해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거나 조종할 수 있다.

저어새

저어생이

부리를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다. 겨울이면 제주도 하도리에서 한달살기를 하면서 멜로 드라마 보기를 즐긴다. 배고픈 다른 새들을 위해 제주 올레길 위를 날아다니면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주걱 모양의 부리로 밥을 나눠준다.

참호박뒤영벌

참벌이

전 세계 벌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고 애국심이 강해 무궁화 꽃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꿀을 먹거나 꽃가루를 몸에 묻히면 힘이 강해진다. 특히 꽁무니에 침을 지니고 있어서 위협을 느끼면 독침으로 공격한다.

청다리도요사촌

청달이

갯벌에서 노는 걸 좋아하지만 갯벌이 점점 줄어들어 환경부에 민원신청을 자주 한다. 오호츠크해 연안이나 사할린 섬에서 지내다 겨울이면 우리나라에 날아온다. 개발을 피해 각국을 장거리로 이동하다보니 지구력이 좋다.

큰고니

빅곤

날씨를 잘 맞추고 수심이 얕은 곳을 좋아한다. 긴 목과 머리를 이용한 물 속 탐색 능력이 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해서 사랑을 받고 싶을 때마다 양 날개를 펼치고 끼룩끼룩 거리며 포효하는 애교를 부린다.

퉁사리

밤퉁이

메기랑 많이 닮았지만 우리나라에만 있는 민물고기이다. 밤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강에서 야간순찰을 돌며 경찰 역할을 한다. 밤톨처럼 울툭불툭한 수염을 자유자재로 늘리고 움직여 도둑들을 꼼짝 못하게 묶고 체포한다.

팔색조

레인보우

비가 그치면 하늘을 날아 무지개를 만들어서 무지개새라 불린다. 무지개를 만드느라 몸에 여러 가지 색깔이 묻어 레인보우가 되었다. 화가로도 활동해서 가끔 숲속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물감을 사용해 그린 그림을 전시하기도 한다.

하늘다람쥐

하늘다람이

나무에 생긴 구멍에서 생활하면서 글라이더타듯 나무숲을 날아다닌다. 비막을 펴서 몸음 평평하고 하고 넓적하고 평평한 꼬리로 방향조절을 하면서 활강한다. 눈망울이 크고 당돌하며 어떤 내용으로든 말을 쏟아놓는 수다쟁이이다.

한라솜다리

한라솜

한라산 깊은 곳 바위틈에서 지낸다. 알프스의 높은 고산지대에서 사는 에델바이스와는 오래된 친구 사이이며 각자의 솜털을 날려보내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온몸에 난 하얀 솜털로 에너지를 모아 주변에 나눠줄 수 있다.

호랑이

호시탐

한라산 전설 속 아흔아홉 골 아기 호랑이의 후손이다. 험한 계곡도 한 번에 미끄러지는 스릴을 좋아하고, 기분이 좋으면 아기처럼 아장아장 걸어다닌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으르렁 포효를 하면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 중이다.

호사비오리

회오리

기러기나 그냥 오리라고 불리면 싫어하고 자유롭게 성별을 바꿀 수 있다. 시베리아에서 머물다 너무 추우면 우리나라까지 날아온다. 길게 뻗은 머리깃털과 꽁지깃털을 이용해서 땅과 물속에서 회오리를 만들어 낸다.

흰수마자

어냥이

대한민국 얕은 물 속에서만 살고 있으며 흰 수염과 고양이 눈을 가지고 있다. 모래알과 색깔이 비슷해 위협을 느끼면 몸을 모래알 사이로 잘 숨긴다. 모래알이 별빛에 빛나면 흰 수염을 이용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